브라질에서 K-드라마 팬이 많은 곳을 꼽으라면 어디가 떠오를까. 거대한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넷플릭스가 이번에 고른 곳은 조금 의외다. 벨렝, 상루이스, 마세이오.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이 세 도시에 ‘Estação Dramalândia’라는 무료 K-드라마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그런데 왜 이 세 도시일까?
단순히 K-드라마를 가장 오래 본 지역을 고른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는 각 지역의 시청자 규모와 비교했을 때 K-드라마 시청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를 살폈고, 알라고아스·마라냥·파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브라질 K-드라마 시청시간 1·2·3위”라는 뜻은 아니다. 세 지역 가운데 어디가 1위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는 건 대도시의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라, 지역 안에서 K-드라마가 얼마나 강하게 사랑받고 있는지를 보고 도시를 골랐다는 점이다.
에스타상 드라마랜디아 공식 캠페인 영상 · 넷플릭스
직접 간다면
세 곳 모두 9월 10~20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무료이고 사전 티켓 없이 현장 줄을 서는 방식이다. 다만 하루 수용 인원이 차면 오후 6시 전에도 대기 줄이 마감될 수 있다. 공식 FAQ는 14세 이상 이용을 권장하며, 14세 미만은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포토 부스와 드라마 테마 촬영 공간, 한정 기념품도 준비된다.
한국 여행도 걸려 있다
행사장에 가지 못해도 참여할 방법이 있다. 브라질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 공모전이다.
방법은 재미있다.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을 K-드라마처럼 만들어 15초~1분 영상으로 올리는 것. TikTok·Instagram·Kwai 가운데 공개 계정을 이용할 수 있다.
해시태그 — #dramalandianetflix + #promocoreia
생성형 AI 사용은 금지된다.
드라마·영화·애니 장면이나 타인의 음악·사진·일러스트처럼 허가받지 않은 제3자 콘텐츠도 사용할 수 없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은 모두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자신의 이미지 사용에 동의해야 한다.
즉, 좋아하는 K-드라마의 분위기를 자기 방식으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실제 드라마 장면을 가져다 붙이는 것은 안 된다.
세 명은 정말 한국에 간다
규정을 통과한 작품 가운데 최대 6편이 9월 23~26일 공개 투표에 올라간다. 투표에는 CPF가 필요하고,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자격 충족 참가자 3명이 선정된다.
상품은 한국 여행이며 동반자 1인을 데려갈 수 있다. 현재 예정된 일정은 10월 19~26일이다. 만 19세 이상 당첨자는 원하면 혼자 여행할 수도 있다. 이코노미 왕복 항공, 주최 측이 정한 이동, 여행자보험, 1인당 23kg 위탁수하물 1개, 5성급 호텔 6박과 하루 세 끼가 포함된다. 개인 경비 등 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도 놓치기 쉬운 조건이 있다. 당첨자의 여권은 귀국 예정일 이후 최소 6개월 이상 유효해야 한다. 동반자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당첨자가 여행 시점에 아직 만 19세가 아니라면 만 19세 이상의 부모 또는 법정대리인과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한국 입국에 필요한 비자·허가가 있다면 발급 수수료는 주최 측이 부담하지만 발급 자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