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K-드라마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꼭 전용 버스투어를 탈 필요는 없다.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촬영지와 명소가 많아서, 드라마 장면을 몰라도 가볼 만한 곳 2~3개를 묶는 방식이 가장 편하다.
시청역 근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부터 시작해보자. 서울 공식 관광 사이트는 이곳을 K-드라마 촬영지 목록에 포함하고 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역사적인 건물 외관과 덕수궁길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음은 경복궁이다. 서울의 궁궐 이미지를 대표하는 장소라 광화문·서촌과 묶기 쉽다. 방문 전 운영일을 확인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화요일은 휴궁일이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마무리하려면 남산서울타워가 좋다. 서울 공식 관광 사이트에서도 TV 프로그램 촬영지로 소개한다. 특정 장면을 찾지 않더라도 서울 전경 자체가 목적이 되는 곳이라 해질 무렵부터 밤까지가 특히 좋다.
카페와 골목이 좋다면 을지로 방향도 있다. 서울 관광 가이드는 혜민당·커피한약방을 ‘호텔 델루나’와 연결된 촬영지로 소개한다. 좋은 촬영지 여행은 장면을 똑같이 복제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팬심이 지나간 뒤에도 기억에 남을 서울 한 조각을 발견하는 것이다.
